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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전옥표 (10) 삶 성찰위해 신학대학원 진학
관리자  dms@winninghabit.co.kr 2008-02-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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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8 18:31]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 나오는 말이다. 나는 이 성경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말인지를 깨달았다. ‘이기는 습관’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나는 과거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겪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 사실에 감격도 했지만 점차 교만이라는 무서운 것이 나를 찾아왔다. 교만은 이기는 습관의 최대 적 가운데 하나다.

여기저기서 치켜세워 주고, 점차 유명인이 돼가자 나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고 세상적으로 흘러가려는 관성은 걷잡을 수 없었다. 시험에 든 것이다. 철저하게 주님과 동행한 삶을 살지 못하고 오히려 교만이 자라고 점점 욕심이 커져 무엇이든지 내 힘으로 할 수 있을 것처럼 뻣뻣해져 갔다. 어느새 강연도 회사일도 원고 쓰는 일도 교만과 관성에 젖어가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갑자기 잠에서 깨어 벌떡 일어났다.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내 인생의 방향이 무언가 그릇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교만해서는 안될 사람이다. 나는 주님과 약속을 했었다. “주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얼마나 숱하게 약속하였던가. 그러나 종은커녕 돌이켜 보면 내가 주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만 같았다. 내가 유명해지면서, 힘을 가지게 되면서, 나는 내 힘의 원천이신 주님을 점차 멀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위기였다. 전쟁터와 같은 기업현장에서 경영 최일선에서 활약했던 나였다. 수많은 위기를 겪었던 것이 나의 지난 삶이었다. 그러나 나는 본능적으로 알았다. 성공 뒤에 찾아온 이 위기는 내가 그동안 경험했던 어떤 위기보다도 더욱 위험하다는 사실을.

앞만 보고 달려 왔던 지난날의 삶에 대한 정리가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가던 길 멈추고 잠시 지나온 삶을 생각해 보았다. 내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함께 해주신 주님이 계셨다. 그 분이 내 힘의 원천이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리면서 주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려놓아라. 너를 이처럼 높인 이유를 생각해 봐라. 너는 내가 세상에 왔던 이유를 아느냐, 사명을 갖고 민족을 행해 부르짖어라!” 그 분은 내게 내려놓을 것을 명하셨다. 철저한 ‘내려놓음’이 그 분의 명령이셨다.

‘이기는 습관’ 발간 후 5개월이 경과한 2007년 9월경의 일이었다. 나는 다시 한 번 이 모든 일이 내 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사실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이처럼 사랑을 받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지만 사랑을 받을수록 마음 한 구석에는 엄청난 허탈함이 밀려들어 왔었다. 그러면서 내가 잊고 있었던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뭉글뭉글 가슴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 직장 생활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 어떤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었다.

그 길로 나는 신학대학원 진학을 결심했다. 꼭 목사나 전도사가 되어 대단한 목회를 하려는 게 아니다. 삶의 원리와 신앙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과 공부가 필요해서였다. 물론 주변에서는 만류하고 나섰다. 지금 잘 나가고 있는데, 지금 하는 일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뭐하러 또 고생을 사서 하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주님이 당신이 준비하신 계획대로 나에게 또 다른 길을 가라고 인도하시는 것만 같았다. 신학대학원에 합격한 날, 내 신앙의 큰 양육자이셨던 어머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너는 언젠가 꼭 주님의 일을 해야 한다. 주님의 종이 되어야 하고 훌륭한 목회자가 될 것이다. 이러한 주님께서 명한 소명을 능히 감당하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는 신학대학원 입학만이 주님의 길을 가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내게 있어 신학대학원 입학은 주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이었다. 내려놓음의 첫 시도였다. 내려놓기 시작하자 다시 내 마음에 기쁨이 찾아왔다. 첫사랑을 회복하게 됐다. 다시 주님과의 풋풋한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주님과 긴밀하게 교제하는 것, 그것이 나의 기쁨이요, 찬송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역경의 열매] 전옥표 (11·끝) ‘믿는 자만이 세상을 이긴다’
[역경의 열매] 전옥표 (9) 동사형으로 말씀하신 예수 스스로 솔선의 모범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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