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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전옥표 (4) ‘긍정적 사고’ 가르친 어머니 말씀따라 사는 법 몸소 실천
관리자  test@test.com 2008-02-20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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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1 18:18] 많은 사람들이 내게 지혜와 관련된 질문을 한다. 나는 단호히 말한다. "지혜의 원천은 주님께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전략마케팅 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2001년 가을, 나를 비롯한 우리 마케팅팀은 새로운 드라마 한 편을 쓰기로 했다. 당시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소위 '백색가전'이라 불렸던 주요 가전제품들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삼성이 가진 브랜드파워는 경쟁사들에게 다소 밀리거나 박빙의 승부를 하는 상황이었다. 2001년 김치냉장고의 대명사는 만도의 '딤채'였다. 전문 브랜드숍인 삼성 매장에 와서도 소비자들은 김치냉장고가 아니라 '딤채'를 찾았다. 삼성에서는 '다맛'이란 김치냉장고가 나오고 있었지만 '딤채'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었다. 에어컨 역시 삼성의 '블루윈'과 LG의 '휘센'이, 세탁기는 삼성의 '파워드럼'과 LG의 '트롬'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소비자조사를 해 보고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보니 소비자들은 어느 특정 가전사가 아니라 단품별 개별 브랜드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 중 선도적인 제품명이 해당 제품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당시 삼성의 개별 브랜드는 숙성 기간이 짧아 이미지 측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미 개별 브랜드로 절대강자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듯했다. '싸움의 공식'과 '모래판의 룰'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 나오더라도 열세를 면할 수가 없었다. 심한 압박감에 매일 밤늦게까지 직원들과 토의하고 고민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에 대한 인식을 고급스럽게 바꿀 수 있단 말인가? 퇴근을 해도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식욕까지 사라질 지경이었다. 그때 지혜를 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아무 성과도 없이 몇날 며칠이 지나갔다. 그러나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반드시 주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신제품들은 속속 도입계획이 완료돼 갔으나, 마케팅 전략은 확정되지 못하고 있었다. 생산파트의 전략마케팅팀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직원들이 함께 밤을 새워가며 난상토론을 하고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게 머리를 맞대서 나온 결론은 '개별 브랜드'가 맞부딪치는 현재의 시장 양상을 '통합 브랜드'로 돌파하자는 것이었다. 즉 회사 브랜드도, 제품별 개별브랜드도 아닌, 가전제품만의 통합브랜드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였다. 그렇게 한번 브랜드 인지도가 생성되면 제품별로 따로따로 들었던 마케팅 비용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노출도 극대화시킬 수 있겠다는 판단이었다. 우리는 마쓰시타의 통합 브랜드인 '파나소닉'과 GE사의 통합 주방브랜드인 '캔모어' 등 여러 사례들을 수집해서 브랜드 전략구상을 1차로 보고했다. 그러나 사내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마케팅은 잘 모르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는 어떻게 할 것이며, 통합브랜드가 제품의 특징과 연결이 안 되어 소비자에게 혼선만 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사내 마케팅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그들의 반응 역시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역경의 열매] 전옥표 (5) 인내로 탄생한 ‘통합브랜드’ 기쁨의 단 거두듯 고공행진
[역경의 열매] 전옥표 (3) 군종병 제대하며 믿음 서약 삼성전자 입사 주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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